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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weld on a piece of metal

    용접의 세계로!

    기능을 가르치는 만족감

    - 마리오 마이어

    2020년 09월 24일 목요일

    다른 언어들: français,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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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나는 대니 삼촌의 용접 실력을 우러러보았다. 두 개의 금속조각이 영원히 결합된다는 것이 나를 매료시켰다. 아크 방전에서 푸른빛으로 갈라지는 불꽃은 정말 아름다웠지만 삼촌은 내가 보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1970년대 후반 ’석유 파동’이라고 불리던 시기에 삼촌은 그가 살고 있던 뉴욕 북부에 있는 브루더호프 공동체 집들의 난방을 위해 화목 보일러를 설계하고 설치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삼촌은 혼자 배워서 익힌 장인이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고안한 경첩과 걸쇠를 제작하는 데 능했다. 대니 삼촌을 지켜보며 나는 용접공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나는 직업훈련 과정으로 용접을 수강했다. 선생님은 옛 철강 도시에서 수년간 경험을 쌓은 분으로 금속 작업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오싹한 이야기들도 들려주었다. 우리는 온갖 종류의 용접을 배우고 모든 자세를 연습했다. 용접공은 액화된 철강이 원하는 곳에 정확히 머물게 하기 위해 중력을 극복해야 하는데 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내가 어떤 결합을 완벽하게 해내고, 기술과 형식을 선생님으로부터 인정받았을 때, 나는 자부심을 느꼈다. 용접은 하는 사람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다. 시인 키이츠가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라고 썼을 때 용접을 생각하고 쓴 건 아니었지만, 충분히 그랬을 법하다.

    그 다음해에 삼촌은 나를 뉴욕으로 불러서 우리는 함께 커다란 화목 보일러를 만들고 용접했다. 나는 용접공이 되어 갔고 삼촌은 나를 신뢰했다. 그는 부드러운 방식으로 나에게 직업윤리, 남자다움, 그리고 인생에 대한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었다. 나는 더 이상 연습용 금속판을 용접하는 게 아니었다. 내가 용접하는 냉각기나 열 교환기 배관의 모든 결합 부위는 압력 시험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대니 삼촌은 나의 기량을 시험했고, 나는 그런 도전이 정말 좋았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피츠버그 북부에 있는 전문대학에서 일 년 동안 기계공학을 배웠다. 그리고 결국 나는 브루더호프의 일원이 되어 공동체 내의 리프톤 기구 사업에서 일하기 시작했는데,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 기구를 제조하는 일이었다. 나는 이 회사에서 용접을 가르치고 감독하게 되었다. 다른 일을 하게 된 이후에도, 결혼을 하고 네 명의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나는 용접기술을 계속 사용하면서 취미 삼아 무언가를 만들었다.

    그러다가 2년 전에 나는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와 뉴욕 에소푸스에 있는 브루더호프 고등학교인 마운트 아카데미에 새로 생긴 용접 직업훈련 과정을 가르치게 되었다. 백 년이나 된 붉은 벽돌의 창고가 근사한 용접 시설로 개조되었다.

    마침내 나의 기능을 물려줄 기회가 온 것이다. 이 과정에 들어오는 학생들은 가지각색의 능력을 갖고 있지만 내가 오래 전에 배웠던 기술을 정복하려는 한 가지 열망에 차 있다. 용접의 가장 아름다운 정밀함은 텅스텐 전극으로 아크를 생성시키고 용접봉을 정교하게 움직여서 용접을 완성해 내는 데에 있다. 이러한 TIG 용접은 대부분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레스 스틸에 가해지는데 아주 정교하고 일정한 물결 모양의 용접으로, 고급 산악자전거에서 볼 수 있는 형태다. 이 용접은 매우 특색있는 광택을 띠고있 다. 학생들이 제대로 배운 다음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을 때는 어서 빨리 헬멧을 들어 올리고 자기들이 완성해 낸 예술을 보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

    지난 학기에는 다섯 명의 용접반 학생들이 뉴욕 주 USA 기술 경연대회에 참가했다. 한 학생은 용접 기술을 색다르게 창의적으로 사용해서 신화에 등장하는 눈부신 조각 작품을 창조해냈다. 또 다른 학생은 개인 경연 부문 에서 상위권에 들었고, 세 명의 학생으로 이루어진 팀은 육각형의 화로를 용접해서 동상을 수상했다.

    졸업하기 전에 각각의 학생들은 용접으로 이름판을 만들어 명예의 벽에 높이 전시한다. 학생들은 모두 열심히 노력했고 절대로 잃지 않을 기술을 획득했다. 또한 작년에 돌아가신 대니 삼촌에게 내가 배웠던 그 교훈들도 함께 얻었다. 스스로훈련하기, 성실한 노동에 대한 자부심, 기술직에 대한 존엄, 그리고 아름다운 구슬 모양의 용접 무늬에 대한 열정까지.

    a man welding
    지은이 MarioMeier 마리오 마이어

    마리오 마이어는 뉴욕 에소푸스에 위치한 브루더호프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사립 고등학교인 마운트 아카데미의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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