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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의 끝자락에서

저자 에버하르트 아놀드

July 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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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그분의 정의와 사랑이 아직 온전히 구현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요즘처럼 분명하게 드러나는 때도 없는 듯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지금 벌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우리는 그런 현실을 목격합니다. 실업자 수백만 명이 절망 속에 살아갑니다. 이 땅은 비옥함과 가능성을 아낌없이 제공하지만, 그 산물은 공정하게 분배되지 않습니다. 인류를 돕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한데, 현 세상의 불의한 체제로 말미암아 그러한 노력이 방해를 받거나 무산됩니다.

우리는 문명 붕괴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문명이란 인류가 자연 속에서 만든 질서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 질서가 불의가 하늘을 찌를 정도의 무질서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 듯한 수많은 징후가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에게서 온 게 아니라면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나님이 역사를, 하나님의 역사를, 하나님의 정의의 역사를 만들어 가시기를’ 간절히 호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실 때 우리는 전율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하나님의 진노가 먼저 이 세상을 지배하는 모든 불의, 사랑 없음, 불화, 야만성을 휩쓸고 지나기 전까지, 하나님은 아무 일도 하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하나님의 역사의 시작일 것입니다. 심판의 날이 먼저 와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야 기쁨, 사랑, 은혜, 정의의 날이 동틀 것입니다.

그러나 직접 나서 주십사, 하나님에게 요청하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벼락을 내려치시도록 그분 앞에 우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죄인이기 때문이지요. 오늘날, 이 세계의 사악함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1933년

혁명적인 운동이 인간의 양심을 깨우고 영혼을 격렬히 뒤흔들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양심은 경고성 외침이 모든 인간의 삶에 가 닿기 전까지는 평안해질 수 없습니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현상現狀에 가하는 공격은 우리, 즉 그리스도인을 자처하는 우리 모두의 양심을 일깨우는 외침입니다. 이 외침은 그 어떤 설교보다 훨씬 더 강한 어조로 이 세계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것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면서 살아가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과제를 이루는 데 철저히 실패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 자문해야 합니다. 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맞는가?

1919년

인류의 집단 양심을 깨우는 행위는 참으로 귀중합니다. 세계의 양심, 인류의 양심이란 게 실제로 존재합니다. 인류의 양심은 전쟁과 학살, 배금사상과 사회 불의, 그리고 온갖 폭력에 맞서 일어섭니다.

1919년 4월

일어나십시오. 잠자는 이들이여, 눈을 뜨십시오. 그리스도께서 곧 오실 겁니다!(롬 13:11) 암울함과 침울함 속에 매몰된 모든 사람에게 하는 외침입니다. “잠자는 사람아, 일어나라. 죽은 사람 가운데서 일어서라. 그리스도께서 너를 환히 비추어 주실 것이다”(엡 5:14). 참된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앞에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서 흘러나온 사랑으로 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힘을 주실 겁니다.

우리는 마지막 때를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지막 때입니다”(요일 2:18). 부끄럽지 않게 사십시오. 앞날을 내다보고 하나님의 그 날에 어울리게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한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다가올 심판 날에 보호받고 싶으면 반드시 깨어나야 합니다.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마십시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지극히 높으신 분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으십시오(엡 5:15-17). 악하고 위험한 시대에 깨어 있지 않으면, 유혹의 시간에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경솔했습니다. 등잔 기름을 빌리거나 구하지 못하면, 여러분도 다가올 심판의 날에 슬피 울게 될 것입니다(마 25:1-13).

1931년 7월

마지막 때, 우리는 믿음으로써 다가올 세상의 능력,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영을 받을 채비를 해야 합니다(계 3:10-12). 최후의 하나님나라가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온 세상이 깨어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하나 되어 일상에서 하나님나라의 정의를 구현하지 않으면, 세상은 이 일에 주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믿음은 적극적으로 무한한 사랑을 베풀며 살 준비가 된 신자들이 진정으로 하나 되게 할 것입니다.

1934년 5월


하나님의 혁명》(비이토르)에서 희망의 혁명을 더 만나실 수 있습니다.

sun shining on a city
a girl in a pink dress with a bamboo fishing pole by a pond

쟁기출판이 브루더호프 출판사라는 걸 아세요? 백 주년 기념집(영문)에서 만나요.

지은이 Eberhard Arnold 에버하르트 아놀드

에버하르트 아놀드(1883-1935)는 브레슬라우, 할레, 에어랑엔에서 신학, 철학, 교육을 공부했고, 1909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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