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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가와 도요히코

    평화주의 애국자, 기독교 사회주의자, 열렬한 평화주의자

    - 수잔나 블랙 그리고 제이슨 란젤

    2022년 04월 2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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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9년, 스물 한 살의 신학생이던 가가와 도요히코는 불우한 사람들과 삶을 함께 하기 위해 그 해 성탄절 이브에 일본 고베의 신카와 빈민가로 거주지를 옮겨 신학생 목회자로서 받는 자신의 급여로 그들과 함께 먹으며 살았다.

    어느 사무라이의 사생아로 태어났던 가가와는 4살에 고아가 되었다. 중학교시절에 미국 장로교 선교사들과의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되는데 그들이 베푼 사랑과 배움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처음으로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가가와는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러스킨과 톨스토이의 작품, 그리고 성경을 읽었다.

    “나는 그리스도라는 사람이 두루 다니며 선을 행했다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저 나다니길 좋아했던 나는 그 이야기에 매우 당황했습니다.”
    —가가와 도요히코

    가가와는 자신이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아야 한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빈민가로 이사한 후에 깨달은 것은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용기를 잃고 사기가 꺾여 의지가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스스로 돌볼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까?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려면 경제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어린이들이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랄 수 있도록 가족이 함께 모여 살 수 있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가가와는 그의 사역에 전심으로 참여하며 도왔던 시바 하루를 아내로 맞게 되었다. 1922년, 그들의 첫 아기가 태어났을 때 영아 사망률이 75%에 달했던 빈민가를 떠났다. 그러나 가가와는 지칠 줄 모르고 단체를 조직하며 글을 썼고, 영국의 길드 사회주의에서 영감을 받아 노동자협동조합과 노동조합 건설에 주력했다. 또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국제평화운동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가가와는 자신을 애국자라고 여겼다. 일본의 진주만 폭격과 미국의 2차 세계대전 참전이 시작된 후 가가와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미국의 야만성을 규탄하였지만 일본의 만행에 대해선 언급한 적이 없었다. 그랬음에도 그는 일본이 만주를 침공한 것에 관해 중국에 공개 사죄를 하는 등 평화주의를 표방한 기록에 의해 '반전사상' 혐의를 받아 두 차례나 체포됐다.

    ink and watercolor drawing of Toyohiko Kagawa

    가가와 도요히코 제이슨 란젤 그림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투하하면서 전쟁은 끝났다. 1946년 2월, 가가와는 더 이상 공식적으로 신이라고 간주되지 않는 히로히토 천황의 초청으로 황궁을 방문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위대해지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예수의 말씀을 인용하여 가가와는 천황에게 조언했다. “왕의 주권은 백성의 마음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섬길 때에만 사람이나 국가가 신과 같이 될 수 있습니다.”
    전후 국가재건을 위한 고문이 된 가가와는 노동 조합의 합법화, 토지 재분배, 노동자 협동 조합, 여성 참정권 등 자신이 추구했던 많은 개혁이 실현되는 것을 보았다. 전쟁은 가가와의 사명을 위태롭게 만들었으나 패전으로 인해 그의 임무는 오히려 성취되었다.  
    그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포함하여 150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고, 노벨 문학상 후보로 두 번, 노벨 평화상 후보로 네 번이나 지명되었다. 평화주의 애국자이며 사회주의 기독교인, 선동적 평화주의자였던 가가와는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성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돌보시므로 우리도 서로 돌보아야 한다는 확신을 결코 잃지 않았다.

    지은이 SusannahBlack 수잔나 블랙

    수잔나 블랙은 <계간쟁기>의 편집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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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JasonLandsel 제이슨 란젤

    제이슨 란젤은 뉴욕 북부 우드크레스트 브루더호프에 살며 계간 의 ‘선구자들’을 맡아 글과 그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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