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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대강절의 현실

- 알프레드 델프

December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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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 누가복음 1:51

우리 현대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호되게 충격을 받는 일 외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견고한 삶이 있는 곳에서는 그 견고함을 감지하는 게 필요하고, 도무지 기초라고는 없어서 불안하고 불확실 할 때라도 삶의 견고함을 인정하고 견뎌내야합니다.

우리는 왜 하나님이 지상에 회오리바람을 보내시는지, 왜 혼돈을 보내서 모든 것이 절망적이고 어두워 보이게 하시며, 인간의 고통은 어째서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지 궁금해 하곤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거짓되고 위조된 안전을 즐기며 살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리하여 이제 하나님은 이 땅이 울리도록 흔들고 깨트리며 내리치십니다. 그저 우리를 두렵게 하시려고 그러는 게 아닙니다. 영혼의 간절한 갈망 그 한가지를 일깨우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살았더라면, 하나님을 마주했을 때나 무언가의 본 모습을 또렷이 목격했을 때 일어나는 마음의 동요를 우리가 진정 알았더라면 오늘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은 어쩌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았더라면 지금 우리 삶을 흔들고 무너뜨리는 그 숱한 것들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손을 거두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일찌감치 자기 능력의 한계를 실감하고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거짓 자신감과 허황된 안전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영적 광기에 취해 손으로 하늘의 별들을 따고 이 땅에 영원의 불꽃을 피울 수 있다고 철석같이 믿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위험을 피하고 밤을 없애며 우주 내부의 진동까지도 잠재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치 말에 고삐를 매듯이 모든 일을 궁극적인 계획에 끼워맞출 수 있다고까지 믿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대강절의 메시지는 다릅니다. ‘마지막이신 그분을 만난 세계는 흔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가 가짜 안전에 매달리지 않을 때에야 비로서 마지막이신 그분을 보게 되고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이 세상을 침몰시키셨던 그 두려움을 극복할 힘을 얻게 됩니다. 바울이 말했듯이 하나님은 이러한 공포를 사용하여 우리를 잠에서 깨우시며 지금은 회개하고 이들을 바로잡아햘 할 때임을 보이십니다. 이제는 “그래 그건 밤이었어. 하지만 이제 밤을 끝내고 새날을 준비해야할 때야” 라고 할 시간입니다. 우리가 겪는 무서운 공포에서 빠져나오겠다는 결단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대강절이 우리의 가정과 마음, 심지어 나라까지 바꾸길 원한다면 남은 질문은 이거 하나입니다. “지금의 격변을 뚫고 일어설 준비가 되어있는가?” 네, 일어나십시오! 잠에서 깨어날 때입니다. 이 일은 어딘가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모든 일들을 하나님이 뜻하셨던 원래의 곳으로 되돌려 놓아야 할 때입니다. 주님이 오실 거라는 확신으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질서를 되찾을 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진리를 감추지 않으시고, 위선적인 삶을 사는 이들을 질책하십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끔찍한 고난에도 마음이 움직여 주님은 당신을 바라보는 이들을 지키실 거라는 것을 알고 일어나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 일로 이 땅에서 괴롭힘을 당할 각오를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대강절의 메시지는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때, 복음을 만날 때 비로서 선포됩니다. 이 흔드는 메시지에 의해 세상 전체는 동요할 것입니다. 인자가 다시 오신다는 사실은 역사적 예언 그 이상입니다. 하나님이 오시는 것과 인간 세상을 흔들어 놓는 일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이는 선언입니다. 우리가 계속 내적으로 게으르고, 진심으로 마음이 감동하는 일이 없고, 완고하고 모질며 천박하게 군다면 하나님이 직접 세상의 일에 개입하실 겁니다. 진짜 혼돈이 무엇인지, 내적 혼란에 빠지는 게 무슨 뜻인지 가르쳐 주실 겁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질문은 ‘우리가 여전히 진정으로 충격을 느끼고 반응할 수 있는지, 아니면 일어나지 않아야 할 수 천 가지의 일들을 마냥 바라만 보고 마음을 모질게 하고 있는가?’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에 무관심해지고 무감해졌는지요!

하지만 그렇게 무기력하고 안일하게 있다가 받는 충격은 그저 대강절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대강절의 의미는 훨씬 깊습니다. 대강절에는 하나님의 약속하시고 축복하신 숨겨진 행복이 있습니다. 그 약속은 우리 마음에 빛을 비춥니다. 대강절에는 산산조각 나고 깨어나는 일이 꼭 필요합니다. 괴로운 깨어남과 무기력함,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처참하게 오는 길에 하늘과 땅을 있는 황금의 실이 드리어져 있습니다. 이 황금 실은 세상이 맛 볼 수 있는 가장 큰 풍요로움을 선사합니다.

우리는 대강절에 관한 이런 생각을 굳이 피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내면의 눈이 가슴 깊은 곳을 보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대강절의 엄중함과 축복을 동시에 새로운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귀를 기울이기만 한다면 우리에게 힘을 주고 위로하며 격려하려고 우리를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될 겁니다.


출처: Watch for the Light: Readings for Advent and Christmas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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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AlfredDelp 알프레드 델프

독일 나치 정권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은 예수회 사제 알프레드 델프는 감옥에서 편지와 묵상 원고를 적어 자신이 느끼는 어려움 그리고 승리의 확신을 표현했다. 명확하게 방향을 제시하는 그의 글은 오늘날에도 수많은 독자에게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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