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의 성 게오르그 성당의 주임 사제였던 알프레드 델프(1907-1945)는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 정권을 공개 비판한 강론으로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 사형수 예수회 사제의 옥중서신과 비밀리에 반출되어 동료 죄수들과 외부인들에게 전달된 묵상 원고는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행동으로 기독교 신앙을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델프는 이것만이 앞으로 이루어질 공포가 통치를 향한 묘책이라고 했다. 사형이 임박한 것을 알았던 델프는 글을 통해 자신이 겪고 있던 어려움과 두려움, 진정한 평화를 위한 탐색과 하나님의 뜻을 향한 신뢰, 그리고 죽음 앞에서도 권리를 옹호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표현했다. 델프의 말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창조주와 깊은 관계를 맺어가는 일뿐만 아니라 그 관계의 열매를 매일의 삶에서 실천하는 일에 영감을 주고 안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