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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간 <쟁기> 3호: 자본주의 너머

    2019 여름

    쟁기 이번 호에서는 경제적 착취를 극복한 공동생활을 소망하며 국가의 통제로부터 벗어나 독립적이고 실제적인 삶을 살고 있는 급진적 종교개혁의 신념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산상수훈과 신약의 중심 주제일 뿐만 아니라 구약의 선지서들을 통해서도 강조되어 왔습니다. 이 비전은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었다.’(사도행전 2:44-45)라는 예루살렘 초대 교회의 공동체 삶을 따르는 것입니다.

    계간 <쟁기> 3호: 자본주의 너머

    초기 기독교시대를 거쳐 이집트 사막의 수도원 생활을 시작으로 흘러가는 공동체 역사 속에는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베네딕도 수도회, 개혁운동을 이끌었던 프란체스코회, 중세시대의 발도파, 베긴회와 베가르도회, 모라비안 형제회,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예수회 레둑시온 공동체, T. S. 엘리엇 시인에 의해 주목을 받게 된 영국 리틀 기딩 공동체, 중국의 예수 가족 공동체, 도로시 데이의 가톨릭 노동자회 운동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의 바닥 공동체 등 다양한 공동체들이 있어 왔습니다. 오늘날에는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형성된 가톨릭 포콜라레 공동체부터 미국 오리온 주에 있는 복음의 아씨데오 공동체 그리고 한국의 예수원에 이르기까지 교파를 넘어선 많은 공동체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역사는 우리에게 현재 우리가 공동체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줍니다. 새로운 세대가 정의와 연대, 인간의 행복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던질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위에 언제나 해답을 줄 수 있는 공동체들이 있어 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