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ccount Sign Out
My Account
    View Cart

    Subtotal: $

    Checkout
    sand and small wave

    유세비우스가 전하는 순교 이야기

    초대 교회 이야기3

    - 에버하르트 아놀드

    2013년 03월 19일 화요일
    1 의견
    1 의견
    1 의견
      등록
    • 손종락

      죽음앞에 당당한 두사람의 신앙을 나도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여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이 두분 같은 순교의 신앙을 소유하기를 소망합니다. 두분의 영혼 하나님나라에서 영원히 안식하리라 확신합니다. 성령님 나에게도 이런 믿음을 주옵소서

    버가모(소아시아)에 총독이 있을 때, 카퍼스(Carpus, 딤후 4:13에 등장하는 ‘가보’와 동일인물)와 파피루스(Papylus)가 그 앞에 불려왔다. 총독이 자리에 앉아 심문을 시작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질문을 받은 이가 답했다.

    “내 이름은 크리스천이오. 하지만 세상에서 불려지는 이름을 당신이 묻고 있는 것이라면 내 이름은 카퍼스요.”

    총독이 명했다.

    “모든 것을 지배하는 로마의 신들을 경배하라고 하신 황제의 칙령을 너희가 알고 있는 바, 나 총독은 너희 둘에게 권한다. 앞으로 나아가 희생 제물을 올려라.”

    “나는 크리스천이오. 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경배하오. 그분은 마귀의 광기에서 우리를 건져내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소. 그와 같은 우상들에게 희생 제물을 올릴 수는 없소. 당신이 좋을 대로 하시오. 난 결코 그와 같이 거짓된 허깨비와 귀신들에게 제사를 드리진 않을 것이오. 그와 같은 것들을 숭배하면 그것과 같이 되기 때문이오.”

    총독이 격노했다.

    “너희 둘은 사리(事理)를 좇아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라.”

    “거짓신을 멀리할찌니 그것들은 하늘도 땅도 창조하지 않았소.”

    “시저 황제의 명령이다. 너희는 희생 제물을 올려라!”

    “산 자는 죽은 것들에게 제물을 올리지 않소.”

    “저 신들이 죽었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정말 알기 원한다면, 그것들은 인간이었던 적도 그리고 살았던 적도 없으니 죽을 수도 없는 것이라 말하겠소. 내 말을 믿으시오. 당신은 심각한 환상에 빠져 있소.”

    “내가 네 허튼 소리를 너무 용납하여 네가 신들과 황제를 모독하게 놔두었다. 그러니 이제 그만 하고 내 말에 답하여라! 너는 신들에게 희생 제물을 올리겠느냐?

    “그럴 수 없소. 난 한 번도 우상들에게 제사를 드린 적이 없소.”

    총독은 즉시 그를 매달아 고문 기구로 그의 살가죽을 벗길 것을 명했다. 카퍼스는 거듭해서 외쳤다. “나는 크리스천이오. 나는 크리스천이오.” 한참 동안 고문이 진행된 후에 그는 기력을 잃고 더 이상 한 마디도 내뱉을 수 없었다. 총독은 카퍼스에게서 파피루스에게 주의를 돌렸다. 그리고 그에게 물었다.

    “자네는 평의원(councillor)인가?”

    “난 시민일뿐이오.”

    “어느 도시의 시민인가?”

    “두아디라(Thyatira)요.”

    “자녀는 있는가?”

    “그렇소. 그것도 아주 많이... 하나님 안에...”

    둘러 서 있던 무리 중 한 사람이 소리쳤다. “그가 말하는 자녀는 크리스천 신앙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를 뜻하는 것이오.” 그러자 파피루스를 향해 총독이 소리쳤다.

    “너는 왜 자녀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가?”

    “내가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이해할 수 있겠소? 모든 지방과 도시에 내 자녀들이 있소. 하나님 안의 자녀.”

    “내 말에 답하여라! 너는 신들에게 희생 제물을 올리겠느냐?”

    “난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섬겨왔소. 우상들에겐 결코 희생 제물을 올린 적이 없소. 난 크리스천이오. 이 고백 외에 다른 어떤 사실도 내게서 알아낼 수는 없을 것이오. 내 어찌 그 보다 더 위대하고 훌륭한 것을 말할 수 있겠소.”

    말을 마치자 그 역시 매달려 고문 당했다. 세 쌍의 쇠로 된 고문 기구에 그의 살갗이 벗겨져 나가기 시작했다. 파피루스의 입에선 어떤 소리도 새어 나오지 않았다. 용감한 전사처럼 그는 고문자의 분노를 견뎌냈다.

    고문에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두 사람을 지켜 본 총독은 그들을 산 채로 불태울 것을 명했다. 두 사람은 기운을 내 원형 경기장으로 내려갔다. 가능한 한 속히 이 세상에서 자유로워지길 바라는 듯... 파피루스가 먼저 매달려져 못 박혔다. 불길이 타 오르자 그는 조용히 기도하고 숨을 거두었다. 그 다음에 카퍼스가 못 박혔다. 그는 환희에 차 있었다. 타 오르는 불 속에서 그는 기도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시여.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께서 죄인인 저를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부르시니...”

    마지막 말을 남기고 그 역시 숨을 거뒀다.

    주후 165년 경. Acts in Eusebius(유세비우스) IV. 15– 48.

    fish shape drawn in sandy beach
    지은이 EberhardArnold2 에버하르트 아놀드

    에버하르트 아놀드(1883-1935)는 브레슬라우, 할레, 에어랑엔에서 신학, 철학, 교육을 공부했고, 1909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더 알아보기
    1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