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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오는 걸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파리 테러의 희생자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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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성탄절 이야기를 읽어보면 천가들이 목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기쁜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여 준다. 오늘 베들레헴에 구주가 나셨다!” 이 말은 오늘 날에도 우리 귓가에 울립니다. 그리고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테러에 우리는 이 말로 대답해야겠습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했던 말 역시 성탄의 의미를 잘 표현합니다. “어둠을 몰아낼 수는 있는 것은 어둠이 아니다. 빛만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있다. 미움을 몰아낼 수 있는 것은 미움이 아니다. 사랑만이 미움을 몰아낼 수 있다.” 사랑과 빛, 이 말은 우리가 행동하도록 촉구합니다. 이 혼란스러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저마다 미워할 능력만이 아니라 사랑할 능력도 있습니다. 사랑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사랑은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미워하는 대신 사랑할 때 IS는 우리를 건드리지 못합니다.

세계가 마치 ‘제3차대전’에 빠진 듯한 상황에 3천 년 전 데이비드 왕이 노래했던 시편이 더욱 현실적으로 들립니다. “어찌하여 뭇 나라가 술렁거리며, 어찌하여 뭇 민족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어찌하여 세상의 임금들이 전선을 펼치고, 어찌하여 통치자들이 음모를 함께 꾸며 주님을 거역하고, 주님과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이를 거역하면서 이르기를 ‘이 족쇄를 벗어 던지자. 이 사슬을 끊어 버리자’ 하는가?”

테러리스트의 목적은 우리 가슴에 공포를 몰고와서 사람들을 분리시키고, 서로 싸우게 하고, 끝내 주님을 불신하며, 의심고 분노하게 만드는 겁니다. 그런 속내에 넘어간다면 그들에게 승리만을 안겨줄 겁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서로를 격려합시다. 특히 아무런 의미 없는 폭력에 사랑하는 이를 잃은 분들을 위로합시다. 그리고 인류 전체를 포옹하는 사랑을 가장 우선으로 여깁시다. 어린이를 포함해 우리가 모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고,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어떤 믿음을 고백하는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파리에서 벌어진 비극을 옛 선지자들이 도전한 것처럼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계기로 삼읍시다. 그러면 주께서 도우실 겁니다.

소중한 이를 잃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희생자 가족께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테러리스트에 의해 아깝게 목숨을 잃으신 분들이 곧바로 예수님의 팔에 안겨 환영받았다고 믿습니다. 어제 아침 저는 파리에서 들려오는 끔찍한 뉴스를 접하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무지개는 저 멀리에 있는 캐츠킬 산에서 시작돼서 제가 사는 마을의 계곡에 닿아 있었습니다. 그 무지개를 보면서 창세기 9장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서 나타날 때마다, 내가 그것을 보고, 나 하나님이,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 곧 땅 위에 있는 살과 피를 지닌 모든 것과 세운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겠다."

이 말씀은 제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이 희망을 여러분께도 전하고 싶습니다.

캐츠킬 산 위의 무지개(2015. 11. 14)

Painting by Henry Ossawa Tanner, Flight into Egypt Henry Ossawa Tanner, 이집트로 향하는 피난(Flight into Egy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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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Johann Christoph Arnold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결혼, 부모역할, 교육, 노년을 주제로 글을 쓰고 강연을 하는 아놀드는 기독교 공동체 운동 브루더호프에서 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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