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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디컷 주 뉴타운에서 아이들 20명을 포함해 최소한 2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든 뉴스 화면과 라디오가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 친척 아이들이 사고가 난 학교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기 참사는 특히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이 참담한 학살에 대해 차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기도가 이 말도 안 되는 비극을 향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진지한 내면의 성찰이 필요한 때입니다. 희생당한 이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왜 이런 학교 총기 참사가 계속 일어나는 것일까요? 매일 학교에 가는 수백만의 죄 없는 아이들을 제대로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떻게 하면 하느님을 우리의 삶과 교실로 다시 모실 수 있을까요?
중요한 건 아무리 많은 경비원이나 금속 탐지기도 우리를 증오와 폭력에서 온전히 보호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매일 평화를 위해 주님께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우리 사회는 그분을 공공의 학교에서 몰아냈고, 이제는 그분의 이름조차 입 밖에 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교사들, 부모들은 그분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그것이 더 절실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여전히 이 세상을 다스리신다고 서로에게 일깨워줘야 합니다. 결국, 우리 모두를 창조하신 이는 하느님이고, 매일 우리 삶 속에 가까이 계신 분도 그분입니다. 우리가 그분을 인정하든 안 하든 상관 없이요. 이번 일로 목숨을 잃은 모든 아이와 어른 곁에도 그분은 계셨고, 두 팔을 벌려 이들을 맞이하셨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하느님 없이는 지금 살아 남은 우리도 안심도 할 수 없으며 원하는 평화 역시 절대 찾을 수 없습니다. 이 말이 비통해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알지만, 이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을 꺼리는 일을 멈추고, 믿음과 확신으로 그분을, 그리고 그분의 희망과 용서의 메시지를 받아들입시다. 그리고 두려움으로 움츠러드는 이때에도(당연한 두려움입니다) 첫 성탄절 때 천사들이 했던 말을 서로에게 일러줍시다. “두려워하지 마라,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여 준다.”
